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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보며 자란 토박이 박준영, 한화 출신 신인왕이 목표[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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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박준영. 서산|최민우기자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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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산=최민우 기자] “마음속에 신인왕의 꿈이 있어요.”

한화 루키 박준영(19)이 신인왕을 노린다. 그는 세광고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꼽혔고, 2022년 KBO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청주 출신인 박준영은 지역 연고팀인 한화의 야구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그는 “야구를 볼 때면 무조건 한화 경기를 틀었다. 그랬던 팀 유니폼을 입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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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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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의 눈길을 사로 잡은 건 류현진이다. 2006년 2차 1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됐고,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을 마크했다. 류현진은 KBO 신인상, MVP, 골든글러브를 모두 석권하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루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한화는 특급 신인과 함께 2000년대 이후 마지막이었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이후에도 류현진은 KBO 통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ML)에 진출했다.

류현진의 환상적인 피칭은 박준영을 매료시켰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잠시 망설임도 없이 “당연히 류현진 선배”라고 답한다. 박준영은 “류현진이 한참 잘할 때 야구를 봤다. 한화에서 정말 위대한 선수가 나와서 자부심도 생겼다. 또 ML까지 진출했다.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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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정규시즌 MVP, 신인왕에 선정된 류현진.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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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화는 류현진을 마지막으로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박준영은 16년 동안 무관에 그쳤던 한화에 신인왕 타이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마음속에 항상 신인왕의 꿈을 품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목표였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세부적인 목표는 1군 40~50이닝 정도 소화하는 거다. 올해 쟁쟁한 신인들이 있다. 그러나 나도 뒤지지 않는다. 절대 지지 않겠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며 신인왕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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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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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진입, 신인왕을 목표로 삼은 박준영은 이번 겨울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고 있다. 서산 한화이글스 2군 훈련장에서 합숙 생활 중이다.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팀 훈련을 실시한 뒤, 오후에는 개인 훈련을 한다. 그는 “준비를 잘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이 생기지 않겠나. 자신감은 준비에서 나온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위해 열심히 운동 중이다. 개인 시간에도 부족한 걸 메우고, 이미지 트레이닝하면서 장점도 극대화하려 한다”고 했다.

한화 역시 박준영의 프로 연착륙을 바라고 있다. 닉 킹험~라이언 카펜터~김민우로 이어지는 3선발은 구축했지만, 4~5선발이 문제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인 윤대경이 4선발로 낙점된다고 해도, 마지막 퍼즐을 채워야 한다. 박준영도 선발 한자리를 채울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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