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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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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박근혜 탄핵한 건 보수”… 이준석 “7시간 통화록 보도, 전혀 문제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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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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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저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소속 기자 이명수씨 간 7시간45분 분량의 통화녹음 파일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방송 직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라는 시청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스트레이트’에서 오늘 보도한 내용을 봤다”면서 “방송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지적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선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면서 “특히 보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러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서 편하게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선거과정에서 가족만큼 후보자를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기에 모든 단위의 선거에서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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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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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본인에게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매체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라며 “실제 언론인 출신들이 선거 과정에서 여기저기 캠프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라고 김씨를 두둔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에도 MBC에서 보도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주에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면 시청자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라고 ‘스트레이트’ 측에 조언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다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그런데 지금 와서 궁금한데 민주당은 왜 본방사수 독려 캠페인을 당 차원에서 했던 건가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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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갈무리.


한편 해당 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이 기자와의 사적인 통화에서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에 관해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빨리 (수사를) 끝내야 된다는데 계속 (일을) 키워가지고….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김씨는 남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된 데 대해 “우린(우리 부부는) 빨리 나와서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누가 상상했나”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야. 정치는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단 걸 알아야 해”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그 때(국정농단 사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건 보수다. 진보가 아니”라면서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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