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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문재인 정권이 남편을 대통령 후보로 키워줬다'고 말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김건희 씨와 이 매체 소속 이 모 기자와의 전화 녹취에는 김 씨가 "(남편이) 대통령 후보가 될지 누가 상상했어?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 씨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민주당"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건 진보가 아닌 보수"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 기자에게 "유튜버 중에서 관리해야 할 명단을 달라"고 요청하며 "명단을 주면 내가 (캠프에) 빨리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또 이 기자에게 "나중에 우리팀으로 와서 좀 도와달라"며 윤 후보 캠프에 합류해줄 것을 요청하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잘하면 1억 원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대목도 공개됐습니다.
녹취에는 또 김 씨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김종인 위원장이 오고 싶어 했다,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말한 내용도 있습니다.
김 씨는 '미투' 논란에 대해서도 이 기자와 통화에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보수에서는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며 "미투가 터지는 건 다 돈을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성폭력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언급하면서 "안 전 지사가 불쌍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는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줄리 의혹' 등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씨는 "클럽 같이 시끄러운 곳을 싫어한다"면서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을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한 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서도 "뭐가 아쉬워서 동거를 하겠냐"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늘(16일) 공개된 통화 녹음 내용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에 '서울의소리' 이 모 기자가 김 씨와 52차례 통화한 걸 녹취한 내용의 일부라고 서울의 소리 측은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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