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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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는 김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 중 일부가 공개됐다. 김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을 향한 세간의 의혹들에 대해 거듭 일축했다.
그는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책 읽고, 도사들과 이야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난 클래식만 듣는 사람”라고 했다.
그러면서 쥴리 의혹을 실명으로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향해 “앞뒤가 안 맞는 게 많다. 왜냐하면 나는 쥴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쪽에서 말하는 게 계속 오류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결혼 전 동거설과 관련해서도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나.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 자기 딸을 팔겠는가”라며 “손끝 하나 못 건드리게 하는 딸인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법원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제기한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음파일’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대부분 방송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스트레이트에서 오늘 보도한 내용을 보았다”라며 “어떤 부분이 문제 되는지를 더 명확하게 지적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라며 “보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러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서 편하게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가족만큼 후보자를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기에 모든 단위의 선거에서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라며 “후보자의 배우자가 본인에게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매체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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