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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 KPGA 4관왕에 오른 김주형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습니다.
김주형은 싱가포르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때렸습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태국의 라타논 완나스리찬과 연장전 끝에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26개월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안았습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김주형은 새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어제(15일) 3라운드까지 선두 완나스리찬에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김주형은 이날 6번 홀까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김주형은 이후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까지 올랐지만,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완나스리찬(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과 연장에 돌입했습니다.
결국 김주형은 연장 첫 홀에서 약 6m의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완나스리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만 14세 아마추어 골퍼 라차논 찬타나누왓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단독 3위에 올라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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