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겨냥 "외교적 저자세로 오염수 위험 외면"
인사말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강력 대응과 방사능 오염 수산물 수입 봉쇄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일본은 여러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며 "정보공개와 검증이 생략된 일본의 방출 계획은 과거사, 영토 문제에 이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도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로부터 수산물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며 "일방적 방출에 대한 강력한 외교적 대응과 함께 경제적 피해와 수산물 안전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강화하고 안전관리제도인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를 도입해 일본 방사능 오염 수산물 수입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공약했다. 방사능 검사 장비와 인력에 투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 "윤 후보는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므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말한 바 있는데,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이 후쿠시마 원전을 덮쳤고 원전 기능이 마비되어 대규모 방사능물질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국제원자력기구가 원자력사고등급 최고등급인 7단계를 부여했다. 이게 팩트"라며 "외교적 저자세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위험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눈 감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에는 과잉 대응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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