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부실 시공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기도 전에 흔히 '동바리'라고 부르는 임시 기둥을 철거했다는 의혹입니다.
계속해서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38층부터 23층까지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린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
드론으로 촬영한 사고 현장을 보면 아파트 38층과 37층 내부가 텅 비어 있습니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 후 충분히 굳었다는 시험 성적서가 있어야 철거 가능하지만, 제대로 된 시험을 거쳤는지는 수사해야 할 대목입니다.
국내 한 건설사는 "현장의 기술적 판단 미비로 동바리 같은 지지대를 철거해 38층 위 슬라브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정확한 내용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실시공 정황이 잇따르자 정부 사고조사위원회도 임시 기둥 철거 여부 등 공사 과정을 조사해 사고 경위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수습한 실종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배문산, 영상편집 : 윤태호, CG : 김정은)
▶ [현장] 실종자 5명 어디?…크레인 해체작업 '중지'
▶ 구조견 따라 수색…보디캠에 담긴 붕괴 아파트 내부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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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부실 시공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기도 전에 흔히 '동바리'라고 부르는 임시 기둥을 철거했다는 의혹입니다.
계속해서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38층부터 23층까지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린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
드론으로 촬영한 사고 현장을 보면 아파트 38층과 37층 내부가 텅 비어 있습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을 때까지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임시 기둥, 일명 '동바리'가 빠져 있는 겁니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 후 충분히 굳었다는 시험 성적서가 있어야 철거 가능하지만, 제대로 된 시험을 거쳤는지는 수사해야 할 대목입니다.
국내 한 건설사는 "현장의 기술적 판단 미비로 동바리 같은 지지대를 철거해 38층 위 슬라브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 : 이걸 설치를 안 한다고 하면 힘이 동바리에 가는 게 아니고 굳지 않은 벽체나 슬라브에 힘이 가게 되거든요.]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정확한 내용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실시공 정황이 잇따르자 정부 사고조사위원회도 임시 기둥 철거 여부 등 공사 과정을 조사해 사고 경위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14일) 붕괴 사고가 난 현장사무소와 감리 사무실, 하도급 업체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작업 일지와 감리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수습한 실종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배문산, 영상편집 : 윤태호, CG : 김정은)
▶ [현장] 실종자 5명 어디?…크레인 해체작업 '중지'
▶ 구조견 따라 수색…보디캠에 담긴 붕괴 아파트 내부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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