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와 단일화 난제가 1997년 이회창 패배 데자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비엔비(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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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처가 비리 엄단 의지 발표와 단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나가시라”고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조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배우자 김건희씨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2월10일에는 탄핵 당시 좌파연합에 가담했던 윤 후보도 나오는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된다고 한다.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대선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라는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저들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며 “대선 경선 때 수차례 경고해도 모두 귀를 막고 있더니 정권교체 이 좋은 호기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 수는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패배로 이어졌듯이 윤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1997년 대선패배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는 요즘”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회창 후보 때도 이를 막은 것은 측근들의 발호였다.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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