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로 확인된 명의신탁 의심 부동산…24억7700만원 근저당 설정"
"본인도 본인 땅 얼마나 있는지 모를 지경…尹사위 맞은 후에도 발생"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인 최모씨의 도촌동 토지 관련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 공소장과 과징금 부과 내역, 과징금 미납에 따른 소유 부동산 압류 목록 등을 공개하고 있다. 2021.1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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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의 1400여평 양평 땅 명의신탁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씨가 타인 소유로 되어 있는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대출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현안대응TF는 "이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5개 필지, 성남시 도촌동 임야 16만평, 송파구 60평대 고급아파트에 이어 4번째로 확인된 명의신탁 의심 부동산"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안대응TF에 따르면 약 1473평 규모의 양평군 인근 토지는 김모씨 앞으로 등기가 되어있고, 2011~2022년까지 채무자 최씨의 이름으로 약 10여년간 총 4회에 걸쳐 24억77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됐다.
현안대응TF는 "이번에 추가 확인된 교평리 토지는 최씨가 농지법을 위반하며 취득한 것으로 의심되는 양평군 백안리 농지 2필지에 설정된 공동담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김병기 현안대응TF 상임단장은 "남의 땅을 마치 자기 땅처럼 저당 잡아 대출받는 최씨의 비범한 대출 기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그간 드러난 차명부동산과 부동산투기 의혹은 다 외우기도 벅찰 정도로 많은데 아마 본인도 본인 땅이 얼마나 있는지 모를 지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직 검사였던 윤 후보를 사위로 맞은 2012년 이후에도 3번이나 남의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실도 허투루 넘겨선 안된다"며 "처가의 부동산 투기, 차명 보유 의혹을 방치해 온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탈세, 탈법 등 부동산 관련 반사회적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부동산실명법이 유명무실화 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차명 부동산의혹은 사실무근이다"고 부인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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