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주말을 앞두고 각각 인천과 경남을 찾아 지역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1대 1일 TV 토론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도 나섰는데 대선 후보 움직임은 강민우 기자, 이현영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한 달 만에 지역순회 '매타버스' 일정으로 인천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규제 해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장애인 제빵사와는 함께 빵을 구우며 취약 계층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경인선 지하화, GTX 조기 추진, 백신 허브 구축 같은 지역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도심을 양분시키는 경인전철은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고, 이렇게 즉석연설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손바닥에 왕 자와 같은 윤 후보 관련 주술 논란을 다시 꺼내면서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가 책임자는 유능해야 됩니다. 대충 누구 시켜가지고 점쟁이한테 물어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점쟁이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해요?]
또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바꾸겠다고 했다가 폐지 공약을 들고나왔다면서 국민과의 약속도 이렇게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SNS를 통해서는 "암 등 생명과 직결된 중증·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탈모 공약을 둘러싼 건보 재정 낭비론을 반영한 걸로 해석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오영춘, 영상편집 : 최혜영)
---
"경남을 살리겠다"고 써 붙인 빨간 버스를 타고 경남 창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첫 방문지는 1960년 3·15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영령들 묘역이었습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내겠다"고 쓰고 정권 교체 의지를 다졌습니다.
경남 선대위 결의대회에서는 경남의 자존심을 되찾고, 지역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한울 원전 3, 4호기 건설 재개와 항공우주청 설립, 진해 신항 조기 착공 같은 경남 맞춤 공약 10가지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현 정부와 차별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불공정, 불의 측면에서는 마찬가지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불공정, 불평등, 불의한 모습으로 자기편만 챙기는 참으로 못된 짓만 일삼았습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봉합 이후 경남과 부산 울산을 첫 지역 일정으로 잡은 건 대구·경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지층 결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SNS를 통한 한 줄 공약 발표도 이어갔는데 오늘은 '주적은 북한' 다섯 글자를 올렸습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이후 보수 유권자에 호소한 메시지입니다.
사흘째 칩거 중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자택에서 여영국 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여 대표는 "심 후보가 진보 정치의 소명 의식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했다"며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로부터 제대로 된 정권교체 후보라는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양두원, 영상편집 : 박선수)
강민우, 이현영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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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주말을 앞두고 각각 인천과 경남을 찾아 지역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1대 1일 TV 토론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도 나섰는데 대선 후보 움직임은 강민우 기자, 이현영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한 달 만에 지역순회 '매타버스' 일정으로 인천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규제 해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장애인 제빵사와는 함께 빵을 구우며 취약 계층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경인선 지하화, GTX 조기 추진, 백신 허브 구축 같은 지역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도심을 양분시키는 경인전철은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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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고, 이렇게 즉석연설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공약이 대동소이하지만, 자신은 실천력이 입증된 '유능한 후보'라면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손바닥에 왕 자와 같은 윤 후보 관련 주술 논란을 다시 꺼내면서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가 책임자는 유능해야 됩니다. 대충 누구 시켜가지고 점쟁이한테 물어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점쟁이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해요?]
또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바꾸겠다고 했다가 폐지 공약을 들고나왔다면서 국민과의 약속도 이렇게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후보는 짧은 동영상으로 화제가 된 탈모 치료 약 뿐 아니라 모발 이식 비용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SNS를 통해서는 "암 등 생명과 직결된 중증·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탈모 공약을 둘러싼 건보 재정 낭비론을 반영한 걸로 해석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오영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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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기자>
"경남을 살리겠다"고 써 붙인 빨간 버스를 타고 경남 창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첫 방문지는 1960년 3·15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영령들 묘역이었습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내겠다"고 쓰고 정권 교체 의지를 다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영령들의 희생이 무모하지 않도록 반드시 정권 교체해서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찾아 국민께 드리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남 선대위 결의대회에서는 경남의 자존심을 되찾고, 지역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한울 원전 3, 4호기 건설 재개와 항공우주청 설립, 진해 신항 조기 착공 같은 경남 맞춤 공약 10가지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현 정부와 차별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불공정, 불의 측면에서는 마찬가지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불공정, 불평등, 불의한 모습으로 자기편만 챙기는 참으로 못된 짓만 일삼았습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봉합 이후 경남과 부산 울산을 첫 지역 일정으로 잡은 건 대구·경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지층 결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SNS를 통한 한 줄 공약 발표도 이어갔는데 오늘은 '주적은 북한' 다섯 글자를 올렸습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이후 보수 유권자에 호소한 메시지입니다.
사흘째 칩거 중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자택에서 여영국 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여 대표는 "심 후보가 진보 정치의 소명 의식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했다"며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로부터 제대로 된 정권교체 후보라는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양두원, 영상편집 : 박선수)
강민우, 이현영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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