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추이./제공 = 통계청 |
아시아투데이 손차민 기자(세종) = 정부가 최근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방역조치가 강화되며, 내수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한국 경제를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 1월호(그린북)’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거리두기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그린북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된 가운데 공급망 차질·인플레 확대 등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피해 지원 및 경기 회복 뒷받침에 주력하고 선제적 생활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북에 따르면 생산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를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5.1%, 서비스업 생산은 2.0% 일제히 늘어나며 전산업 생산이 3.2%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의 견인으로 1년 전보다 18.3%가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의 경우 2020년 12월 21억4000만달러였으나 1년 만에 24억8000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고용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 1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7만3000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치솟은 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며 내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상승폭이 커지며 1년 전보다 3.7% 뛰었는데 전월 3.8% 증가한 것에 이어 3%대 상승폭을 유지 중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7%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3.7포인트 줄어든 103.9이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95를 기록했다.
11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으나 선행지수는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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