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앞으로 몇 주 동안 급증…입원·사망은 아냐"
"의료종사자에 4차 접종 의무화하지 않을 것"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비서실장인 게글리 굴랴스 <자료사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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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헝가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비서실장인 게글리 굴랴스는 13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누구나 의사와 상담을 통해 네 번째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이번 주 중 이 같은 내용의 포고령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굴랴스 실장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헝가리에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이른바 '5차 유행'으로 확진자 수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헝가리 정부는 입원환자 수나 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약 98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헝가리는 코로나19로 4만명 이상이 사망해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이날 92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날(약 7900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굴랴스 실장은 헝가리가 지난해 7월 모든 의료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지만 4번째 백신 접종은 의무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26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중이며 249명은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고 말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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