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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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가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수원여대 채용과 관련해 "추천을 받고 바로 위촉돼 경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쟁자가 있는 공개 채용이었다며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으로 '피해자'가 있다는 취지로 공격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부대변인은 13일 저녁 출입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수원여대와 관련해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교수 추천을 받고 이력서를 냈고 교수 면담을 거쳐 수업을 배정받았을 뿐 여러 지원자들과 함께 경쟁하는 면접을 본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수원여대에서 어떠한 절차를 진행했는지 김건희 대표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당시 김건희 대표는 교수 추천을 받고 바로 위촉돼 경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공개 경쟁 채용으로 알았다면 기억을 보다 더 세세히 떠올려 실제 수상 경력과 전시 경력을 모두 썼을 것"이라며 "2007년 당시 수원여대 이력서에 '1995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2001년 제6회 평택 소사벌미술대전 우수상', '2003년 오사카 프로그램 속에 빠진 의식전', '2003년 인천 미디어아트 신체적 풍경전' 등 9건의 수상·전시 경력은 아예 쓰지 않았다. 경쟁을 하는데 실제 수상·전시 경력을 9건이나 빠뜨리고 쓸 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태스크포스)는 김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원으로 임용될 당시 면접 등 공개 경쟁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고 주장했다.
현안대응TF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건희씨의 2007년도 1학기 수원여대 광고영상과 겸임교원 임용 당시 지원자는 6명, 면접대상자는 3명이었으며 공개 경쟁 결과 김씨가 최종 선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15일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에 "시간강사는 공채가 아니고 (경력 등) 자료를 바탕으로 뽑는 게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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