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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이름난 보디빌더가 자신이 운영하는 PT숍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회원의 영상을 찍다가 들통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 중이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보디빌딩 선수 A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탈의실에 소형카메라를 설치해 회원들을 불법 촬영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사건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등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찰과 피해자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PT숍의 간이탈의실에 회원들 몰래 몰카를 설치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지난달 A 씨가 촬영 사실을 알리며 선처를 호소해 몰카 피해 사실을 알게 됐고, 경찰에 출석해 피해 영상을 확인했다. A 씨가 오랜 기간 많은 영상을 몰래 촬영해온 사실도 확인했다.
한 피해자는 “다른 피해자가 먼저 신고해 몰카 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유명 보디빌더라 신뢰가 있었는데 정신적인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A 씨는 반성문을 통해 “어긋나고 그릇된 행동으로 큰 실망감과 정신적으로 피해를 보신 것과 관련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관음증과 관련해 정신치료 등을 받아 나갈 것이고 현재 운영 중인 PT숍은 정리하겠다”고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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