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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거리두기 또 연장되나'…명절 앞둔 대전 자영업자들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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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이상 연장 가능성 높아

“생업 위한 고통감내 더이상 어려워”…일부 시민도 불만

뉴스1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 등 현행 사회적거리두기가 2주 이상 연장될 것으로 보이며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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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다시 2주 연장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적모임 인원 4인 제한, 영업시간 오후 9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오는 16일까지 시행된다.

이에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최근 거리두기 연장 여부와 관련, 회의를 연 결과 즉시 해제는 다소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다소 줄었지만 오미크론 감염이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는데다 설 연휴와 맞물려 다시 폭증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거리두기 연장으로 가닥이 잡히며 정부가 보상 등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지만, 자영업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인해 생업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한 어려움을 언제까지 감내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거리두기가 끝날 때마다 기대하다가 실망하는 것이 반복돼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유성구 봉명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B씨는 "거리두기 강화로 개점휴업과 다름없는 상태"라며 "노래방은 보통 2차 개념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오후 9시까지 오는 손님이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일부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소식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직장인 서모씨(30)는 "오후부터 일을 시작하는 업종에 있어 퇴근하면 집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자유를 빼앗긴 기분을 지울 수는 없다"고 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도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의 우세종화가 예상된다"며 "이 경우 확진자 수가 단기간에 급증할 가능성이 높고 대규모 격리·치료로 사회 필수기능 유지를 위한 사업장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어 확산 억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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