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노인인구가 계속 느는 추세에 맞춰 노인복지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보다 세심한 노인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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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노인일자리․비대면 돌봄 등 지원 대상 대폭 확대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전남도는 ‘어르신이 행복한 전남’ 실현을 위해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돌봄 등 개인별 맞춤복지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올해 어르신 행복 예산 1조7094억원을 들여 소득보장, 일자리 창출 등 건강과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어르신 행복예산은 전년보다 909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13일 도에 따르면 사업별로 기초연금의 경우 지급 기준을 단독가구는 169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부부가구는 270만4000원에서 288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6.5% 확대한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령 비율은 80.4%로 전국 평균(67.0%)을 웃돌며 가장 높다. 지원금액은 1인가구 3만~30만원, 부부가구 6만~48만원이다. 또 이력관리제를 통해 지속적인 소득변동을 확인해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인데도 신청을 못하는 어르신이 없도록 대상자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는 5만2000개에서 5만3000개로 확대한다. 노인에 진입한 베이비부머 세대에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생산품 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 남도장터 내 ‘은빛장터’ 입점을 확대해 어르신의 안정적 노후 소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 지원 대상을 7839명에서 8094명으로 확대한다. 식사의 질 향상을 위해 급식단가를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해 건강증진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시대 홀로 사는 어르신의 비대면 상시 돌봄을 강화하기 위한 우울‧은둔형 어르신 반려로봇 보급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전남도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성장동력 실증‧기획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1000만원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우울 증세가 심한 어르신 260명에게 반려로봇을 보급해 행동활성화 기법을 활용한 로봇을 통해 말벗, 약복용 알람, 체조, 신체·정신건강 정보 제공 등 우울‧은둔형 어르신에게 긍정적 행동을 촉진하는 비대면 돌봄 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화재감지기, 움직임센서에 기반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ICT) 장비 3000대를 신규 설치하는 등 연말까지 어르신 가정에 3만2000대를 공급,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고독사가 우려되거나 연고자가 없어 돌봄에 소외된 어르신지킴이단, IoT 대상자에게 ICT장비를 우선 공급한다.
또한 어르신지킴이단 2447명의 활동을 강화해 어르신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고 개인별 욕구에 맞춘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해 5만400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의 노인인구 비율은 2021년 말 기준 24.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평균은 17.1%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가 노년기에 진입하면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함에 따라 전남의 노인인구 비율은 더욱 높아져 노인복지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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