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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시 어떤 제재 가할지 거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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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이란·북한·시리아처럼 가혹한 수출통제 가능

"유럽과 긴밀히 협의해 만일의 사태 대비"

뉴스1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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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어떤 제재를 가할지 대부분 결정했으며, 러시아의 탱크가 서부 국경을 넘는 대로 이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러시아에 가할 제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심각한 경제적 대가를 동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에게는 메모로 작성한 이론적인 선택지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탱크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을 때 표적을 제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부과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다른 소식통들은 미국이 유럽, 아시아의 동맹 및 파트너와 일정 범위의 무역 제한 조치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검토 중인 제재는 러시아로 수출되는 미국산 제품과 미국의 법을 적용받는 일부 외국산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쿠바·이란·북한·시리아와 함께 수출 통제를 가장 심하게 적용받는 국가 그룹에 포함될 수 있으며, 외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도 미국에서 만든 내용물이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될 경우에도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한 관리는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제재에 찬성할 것으로 확신하며,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중단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역내에 어떤 심각한 위협을 조성할지 인지하고 있으며 강력한 대응의 필요성을 솔직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한 관리는 "미국은 러시아발 에너지 공급이 감소할 경우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만일의 사태가 어떤 위험요소를 동반할지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유럽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시아에 평균 이상의 천연가스 재고가 있으며, 노르웨이 또한 액화천연가스의 주요 생산국이라고 전했다. 미국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카타르 또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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