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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대로는 안된다"…심상정 돌연 일정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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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된다"…심상정 돌연 일정 '올스톱'

[앵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어젯밤(12일) 돌연, 모든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지율 답보 상황에,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 선대위가 늦은 밤, 심상정 후보의 일정 중단 결정을 알렸습니다.

심 후보가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숙고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새해 들어 같은 제3지대로 분류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10%대로 오른 가운데, 심 후보 지지율은 5% 안팎에서 정체하며 입지가 좁아진 상황입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대선까지 남은 기간 어떤 캠페인을 할지, 선대위 조직은 어떻게 운영할지 선거 전략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직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종의 충격 요법인 셈입니다.

심 후보는 앞서 기자협회 토론회에서도 지지율 정체에 대해 성찰하고 국민께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정권교체와 시대 변화에 대한 열망, 그것이 현재 후보들의 지지율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대안으로서 국민들께 아직 믿음을 드리고 있지 못하다…답답하고 많은 고민이 됩니다."

지난 대선에서 심 후보는 진보정당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인 6.17%를 얻었습니다. 이어서 2020년 총선 땐 정의당이 10%에 가까운 득표를 얻었습니다.

이번 대선 출마가 '마지막 정치적 소임'이라고 밝힌 심 후보는 주 4일제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주목받았지만, 좀처럼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고전해왔습니다.

심 후보가 여러 차례 완주 의사를 밝힌 만큼, 쇄신을 통해 '정의당의 시간'을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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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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