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드 아마드 카엠 주중 아프간 대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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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자비드 아마드 카엠 주중 아프가니스탄 대사가 탈레반 집권 이후 6개월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하자 사임을 선언하고 중국을 떠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그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본국 정부로부터 월급을 받지 못했다"며 "먹고살기 위해 대사직을 그만 두고 다른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중 아프간 대사관의 많은 인력들이 이미 대사관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엠 대사가 언제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중국을 떠났다고만 말했다.
세계는 탈레반 정부를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국제원조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아프간은 현재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중국은 서방 국가들에 제재를 중단하고 아프간에 구호물자를 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갑작스런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수백 명의 해외 아프간 외교관들이 궁지에 몰렸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외교관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보복이 두려워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해외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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