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IB 목표주가 상향 영향으로 주가 1.68% 상승해 175.08달러에 마감
반도체 대장주 엔디비아 1.52% ↑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메타 등 일제히 상승 마감
사진=한국금융신문 |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연준(Fed)의 조기 양적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0.73포인트(0.51%) 상승한 3만625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2.81포인트(0.92%) 오른 4713.1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62포인트(1.41%) 오른 1만5153.45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로 국채금리가 뛰며 주요 지수들은 장 초반만 하더라도 부진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전날 연준이 올해 최소 4회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다수의 금융사도 4회 인상론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파월 의장이 인준 청문회에 출석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상황이 나타나면 올해 금리를 더 인상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3월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적긴축에 대해서는 "하반기 어느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결정을 위해서는 두서너번의 회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상은 예상했던 상황인 만큼 양적긴축 조기 시행에 대한 가능성이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외에 또 다른 관심사인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와 관련해 “아마도 올해 나중 즈음 언젠가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QT 개시 예측 시점을 올해 12월에서 7월로 앞당겨 전망했으나, 파월 의장은 그보다 훨씬 천천히 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 그는 “우리가 있는 곳으로부터 (통화정책의) 정상화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과 월가에서 3월 금리 인상론은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차대조표 축소 등의 추가 긴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모양새다.
이날 '대장주' 애플의 주가는 1.68% 상승한 175.0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번스타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강력한 수혜를 누렸지만 향후 수 년간 실적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32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했다.
외에도 기술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0.23%), 아마존(2.40%), 알파벳(구글 모회사·1.04%), 테슬라(0.59%), 메타(구 페이스북·1.92%) 등 모두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1.5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