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노영민 "한국당 지도부의 朴석방 반대, 야권표 분산 의식"

연합뉴스 박경준
원문보기

노영민 "한국당 지도부의 朴석방 반대, 야권표 분산 의식"

속보
민중기 특검 "영부인도 공직자 준해 처벌되도록 입법 보완 필요"
"문재인 정부 최고의 성과는 제4기 민주정부 수립"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총선을 앞두고 야권 분열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노 전 실장은 11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우리는 박 전 대통령이 사면 등 어떤 형태로든 석방되면 TK(대구·경북) 중심의 신당 출현으로 이어져 2020년 총선에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는 위기의식을 (한국당이)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이뿐만 아니라 (한국당이) 신당과의 경쟁에서 TK라는 텃밭을 잃을 수도 있고, 비례대표 의석의 상당 부분 상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노 전 실장은 지난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는데,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한 바 있다.

그러자 당시 한국당 지도부였던 황교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노영민은 책임질 각오부터 하라"고 반발했다.

황 전 대표는 10일 노 전 실장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황 전 대표의 반박에 노 전 실장은 인터뷰에서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노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원 일부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부적격자 이재명에게 후보 자격을 허용했다'며 송영길 대표의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낸 것을 두고 "우리는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단합을 호소했다.

노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최고의 성과는 제4기 민주정부의 수립"이라며 "송 대표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진정성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