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발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종전선언이 더 어려움에 부닥치게 된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종전선언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선언을 조속히 추진해 당사국 간 신뢰를 구축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 보고를 받고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에 대해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정치적 전환의 시기에는 더욱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의 대선 개입 등을 시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청와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 특정한 판단에 기초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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