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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연재] 매일경제 '이종열의 진짜타자'

한국야구 미래,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서 만든다 [이종열의 진짜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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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지속적인 흥행과 성공을 위해서는 어리고 재능 있는 우수한 야구선수 육성이 필수적이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리틀야구연맹에서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리틀 야구대표팀(초등 6학년 졸업예정) 43명과 함께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의미 있는 캠프를 열었다.

필자도 이곳에 타격코치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고, 2주 간 프로그램 과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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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Next Level Training Camp). 사진=이종열 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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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의 목적은 어린 선수들을 단순히 육안으로 보는 일명 ‘감’이 아닌 측정 장비를 이용하여 객관적인 자료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

어린 선수들이 부상 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바이오메카닉스(생체역학)와 전문 트레이너들이 함께 하는 피지컬 트레이닝 그리고 타격과 피칭을 첨단 트레킹 장비를 이용하여 동작을 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 테이터를 활용하여 선수 육성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활용하는 기회를 만들게 된다.

필자가 운동을 하며 느낀 것이 어렸을 때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은 이유로 중도에 그만두는게 큰 문제였다. 그 중에서도 부상이 항상 발목을 잡았고 이번 기회에 부상을 최소화 하면서 성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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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들의 고관절 가동 범위 검사. 사진=이종열 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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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에게 중요한 부분인 고관절의 가동 범위를 체크해 타격과 피칭에서 어느 정도 움직임을 가져 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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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반력 테스트. 사진=이종열 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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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을 얼마나 잘 차고 있는지 체크해 보는 프로그램. 예전에는 서전트 점프를 통해 체크했었는데 최근에는 센서를 이용해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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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과 근육량 체크. 사진=이종열 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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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야구선수의 풀이 메이저리그 만큼 넓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어린 선수를 중도 그만두거나 탈락하지 않게 해서 프로까지 입단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터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캠프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몸 상태와 재능을 살펴보며, 우리나라 미래 야구의 큰 기둥을 키워내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강해진다. 그래서 필자의 어깨도 무겁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야구 기술위원회 위원,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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