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포함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정치 인사들 즉각 석방 촉구"
미얀마 군부, 전날 수치에 징역 4년형 추가
아웅산 수치가 지난 2015년 6월 20일 미얀마 전국민주연맹당 중앙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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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이 전날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두번째로 징역형을 선고한 미얀마 군부에 '정의에 대한 모욕'이라며 석방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얀마 군부가 수치 여사를 부당하게 체포한 것도 모자라 유죄판결을 내린 것은 정의와 법치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미얀마 군부에 부당하게 구금된 수치 여사를 비롯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모든 인사들에 대한 석방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얀마 군부 법원은 전날 수치 여사에게 적용된 10여가지 혐의 중 3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며 징역 4년형을 내렸다.
군부 법원이 이번에 유죄 선고를 내린 혐의는 전기 불법 수입·소지 혐의 등이다.
앞서 수치 여사는 지난해 12월초 선동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로 처음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수치 여사는 선동 및 부패 등 총 11개 이상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현재 적용된 혐의만 인정돼도 최장 102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미얀마 정보부가 지난 5월 26일 공개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왼쪽)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의 모습. 군부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4일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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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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