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많은 투자자가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청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균등과 비례 중 어떤 배정 방식을 노리느냐에 따라 청약 전략을 다르게 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KB·대신·미래에셋·신영·하이투자증권과 신한·하나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이들 증권사는 이번 청약에서 최대 1020만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최종 공모 물량은 우리사주조합 청약 이후에 결정되며, 우리사주 미청약 발생 시 최대 1275만주까지 늘어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 물량을 반씩 나눠 균등·비례 방식으로 각각 진행한다. 균등이란 청약에 참여한 개인 수에 맞춰 공모주식을 똑같이 나눠 주는 것을 뜻한다. 비례는 기존 방식대로 많은 뭉칫돈을 넣은 고객에게 그만큼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균등 전략을 택한 투자자의 경우 7개 증권사 중 청약 건수가 가장 적은 곳이 유리하다. 여유 자금이 많아 비례 배정을 노리는 개인이라면 물량을 많이 배정받은 증권사를 고려하는 게 합리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균등 방식은 신영·하이투자증권, 비례 방식은 KB증권이 가장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영·하이투자증권은 다른 주관사단에 비해 고객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KB증권은 대표 주관사로서 일반 청약 물량(467만5000주)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청약에선 여러 증권사에 중복으로 청약할 수 없다. 증권사 일선 지점장들은 △청약 등급 △퇴직연금 우대 여부 △청약수수료 부과 등을 확인한 뒤 청약 증권사를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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