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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더뉴스] 정용진이 쏘아 올린 멸공의 횃불...정치권 때아닌 멸공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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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자 분들은 아마 익숙한 노래일 겁니다.

군대 가면 가장 먼저 배우는 군가 중 하나죠. '멸공의 횃불'입니다.

이 군가에 등장하는 '멸공',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인데,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한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정 부회장이 SNS에 숙취해소제 사진을 올리면서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는데요.

글이 삭제됐다가 복구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정치적 파장이 커졌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글이 불을 지폈는데요.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며 정 부회장을 저격했고, 정 부회장이 다시 저격 글을 가져와 공유하면서, 이른바 '멸공 챌린지'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난 주말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를 찾아 달걀과 파, 멸치, 콩 등을 구입하는 사진을 올렸는데요.

달파는 문파,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뜻하고, 멸치, 콩은 '멸공'으로 정 부회장을 우회적으로 지지했다는 해석들이 나옵니다.

이후 나경원 전 의원도 멸치, 약콩 등을 구입하는 사진을 올리며, "멸공", "자유" 등 해시태그를 남겼고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멸치볶음과 콩 조림 반찬의 식사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멸공챌린지가 확산하자 민주당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겨우 돌아온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이 국민 편가르기, 구시대적 색깔론이냐며 저격했고,

정청래 의원은 윤 후보가 멸치와 콩을 든 것에 대항해 자신은 왼손에 파를 들었다며, 좌파 인증샷을 공개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지자, 윤석열 후보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가까운 마트 가서 필요한 물품 산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멸치 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 자주 사는 편이고요. 그리고 아침에 콩국 같은 거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윤석열 후보, 여느 때처럼 그저 장을 봤을 뿐이라며 해명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자칫 색깔론으로 번질 우려가 생기자 이준석 대표가 나서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앞으로 멸공 챌린지가 국민의힘 지지층에 어떤 반향을 부를지 주목됩니다.

YTN 박석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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