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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재명 '여성 표심' 공략...윤석열 "경인선 지하화"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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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잠시 후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는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여성 표심 공략에 주력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가 먼저 공약한 경인선 지하화를 자신도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수도권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때아닌 멸공 논쟁으로 뜨겁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잠시 후 서울 동작구에서 간담회에 참석하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언론사 인터뷰 등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이재명 후보가 '여성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오후 2시부터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는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여성의 고용 안정과 경력 단절 예방 콘텐츠 등을 개발하는 기업인들과 만나 일하는 여성의 고충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합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 원" 등 이른바 '젠더 갈라치기' 공약을 연달아 내놓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뚜렷한 차별화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 교육 분야 8대 공약도 발표했는데요.

수능 시험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고,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해 대학 수시전형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법을 개정해 미성년자가 부모 빚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경제·산업 분야 전문가 3명을 영입했습니다.

IMF 사태를 최초로 예측한 금융 전문가 최공필 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 소장과 빅데이터 통계 권위자인 이영섭 동국대 교수, 스타트업 창업 지원기업 류선종 대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가 주장해온 범여권 통합의 일환인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 여부에 대한 민주당 당원 투표는 오늘 오후 6시에 끝납니다.

큰 이변 없는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은 모레 중앙위원회를 열어 합당 안건을 의결하고 오는 14일, 합당 완료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인천역 앞에서 핵심 교통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E 노선을 신설해 인천부터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약속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경인선 지하화를 자신도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겁니다.

윤 후보는 여기에 7조에서 10조 정도 드는데, 상업적으로 활용하면 상당 부분 조달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수십 배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천에서 처리되는 수도권 생활 쓰레기도 쓰레기 발생지에서 처리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대체 매립지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도 참석한 윤 후보는 생활 밀착형 공약도 연달아 발표했습니다.

교통 약자를 위한 리프트 설치 저상 버스 도입 확대와 법인차량과 일반차량 번호판을 구분해 탈세를 막겠다는 공약에 더해,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까지 오늘 오전에만 3건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약과 관련해 재난을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고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안 후보는 조금 전엔 G5를 향한 과학기술 중심 국가전략 특강도 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른바 그린노믹스로 경제 구질서와 결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생 에너지 발전, 전기차 산업, 그린 수소 경제 등 5대 녹색산업 육성을 약속하면서, 그린노믹스로 150만 개 일자리 창출을 공약했습니다.

[앵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쏘아 올린 이른바 '멸공 논란'의 여진이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그제 이마트를 방문해 멸치와 콩을 구입하며 멸공 인증에 동참했는데요.

윤 후보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멸공 메시지가 이념을 가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선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가진다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취재진에게 조금 다른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국민의힘에서 번지는 멸공 인증 릴레이가 과하다면서, 윤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념적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 후보를 향해 맹공을 가했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종인 체제에서 잠시 중도의 길을 걷나 했더니, 대놓고 일베 놀이를 즐기며 극우와 보수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자중지란 끝에 겨우 돌아온 윤석열 표 선대위 대전략이 고작 국민 편 가르기와 구시대적 색깔론이냐고 깎아내렸습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제1야당 후보가 멸공 운운하며 멸치와 콩을 들고 시대 퇴행적 놀이를 하는 한심한 모습에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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