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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자막뉴스] 2030 잡아라…대선 전면에 등장한 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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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030 잡아라…대선 전면에 등장한 뉴미디어

<현장음>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

<현장음> "안되겠다, 우리는 5년간 동결로 간다. (후보님께 보고드릴까요?) 노노, 선조치! (후보고!)"

스마트폰이 필수품처럼 자리 잡았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대규모 현장 연설에서, 인터넷으로, 이제는 모바일로 선거 운동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2030세대가 '캐스팅 보트'로 떠오르며 이같은 흐름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SNS는 물론, 정치구독 플랫폼, 챗봇 등 활용 가능한 온라인 소통 방식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대중골프장 회원제 금지 등의 공약은 온라인 입소문을 타고 큰 반향을 일으킨 사례입니다.

SNS 활용에 능한 후보 역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하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통화 좀 해봐,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 바꿔주세요. (진짜 이재명이야) 네, 반갑습니다. 부인께서 전화번호부에 남편 이름을 '사랑이'라고 써놨어요, 사랑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AI 윤석열, 공약사이트 '윤석열 공약위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자신의 SNS로 공약을 발표했는데,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짧은 내용이었습니다.

장황한 설명 대신 주목도와 전달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젊은 세대들이 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딱딱한 '검찰총장' 이미지를 지우고 친근한 모습을 부각하는 전략입니다.

"(동생한테도 부탁하고 친정 부모님한테도 부탁하고 애가 떠돌이하고 있어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어머니는 후회를 안 하시는데 제가 나이를 들면서 보니까 계속 자기 일을 하셨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뉴미디어 선거가 대선 주자와 유권자간 거리를 크게 좁혔지만, 진영 대결을 심화하고 정치 희화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옵니다.

(취재: 이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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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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