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수상이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선수가 2년 연속 ‘장타왕’에 오른 것은 2017년과 2018년 ‘장타왕’ 김봉섭(39·조텍코리아) 이후 3년 만이다.
마이카 로렌 신은 국내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0년 약 312.438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하며 ‘장타왕’ 자리를 꿰찼다. 당시 마이카 로렌 신은 2015년 ‘장타왕’ 마틴 김(35·아르헨티나) 이후 5년만에 외국 선수로 ‘장타왕’에 등극한 바 있다.
마이카 로렌 신의 플레이 장면. 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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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로렌 신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종근당건강 코어틴 장타상’을 수상해 정말 행복하다. 의미 깊은 상을 주신 종근당건강㈜ 임직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상은 내게 큰 자부심이다. 자신감도 크게 얻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이 타이틀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2004년 필리핀에서 처음 골프를 시작한 마이카 로렌 신은 2013년 프로 전향 후 2017년 아시안투어에서 데뷔했다. 그 해 ‘리조트 월드 마닐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신인왕도 손에 넣은 바 있다.
현재까지 아시안투어에서는 총 49개 대회에 모습을 보였으며 약 305.81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는 2020년 첫 입성했다.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2020 시즌 투어 카드를 획득했지만 출전한 7개 대회 중 3개 대회서만 컷통과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또 한 번 ‘KPGA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한 마이카 로렌 신은 공동 20위에 올라 2021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11개 대회에 참가해 7개 대회서 상금을 획득했지만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모두 84위에 위치해 시드를 잃었다.
마이카 로렌 신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9위의 성적을 거뒀다. 해당 대회 상위 40명에게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가 주어지는 원칙에 따라 마이카 로렌 신은 3년 연속 투어 무대에서 활동하게 됐다.
그는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기는 하다”며 “아직 KPGA 코리안투어가 열리는 대회 코스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분명히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과 미국의 혼혈인이다. 또한 외할아버지가 미국인,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만큼 한국은 내게 특별한 곳”이라며 “2022 시즌에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성실히 준비하겠다. 다이내믹하고 호쾌한 플레이로 골프 팬 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지벤트 골프단 관계자 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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