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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처음에는 좌절도 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면서 그 들의 성장을 지켜본 게 보람됐다. 올해는 저력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싶다."
작년 한 해의 키워드를 '성장'으로 정리한 최우범 감독은 2022시즌의 키워드를 '저력'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사실 최약체의 전력으로 출발했던 브리온의 2021시즌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젠지의 전신이었던 삼성에서 출발해 15년간 원 클럽맨으로 지내던 최우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던 브리온은 스프링시즌과 서머 시즌 각각 5승을 올렸다. 내용을 살펴보면 스프링 시즌은 에는 강호 담원 T1을 상대로 승수를 챙겼고, 서머시즌 역시 1위 경쟁을 하던 담원과 농심을 상대로 승수를 올리면서 최우범 감독의 지도력이 잘 드러났다.
지난 1년간 최 감독의 지도력에 선수들의 신뢰도 또한 2022시즌 로스터를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호야' 윤용호를 제외한 주전이 모두 계약을 연장하면서 1년 더 브리온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호야'의 공백 역시 '소드' 최성원과 '모건' 박기태의 영입을 통해 상쇄시킨 최우범 감독은 2022시즌 목표를 전년도에 비해 한 단계 더 높게 잡았다. 박정석 단장을 비롯한 사무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2, 3군 시스템도 재정비를 거쳤다.
"작년에는 기대 보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작년에 기대감을 줬다면, 올해는 저력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싶다."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팀 재정비를 지휘했던 박정석 단장은 "당장의 성적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팀을 꾸려 가려고 한다. 최우범 감독 역시 작년에는 1군 위주의 지도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2, 3군 지도자들과 잦은 의사교환으로 팀 전체를 조율하려고 한다"며 팀 사정을 귀뜸했다.
스프링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물음에 주저없이 젠지를 꼽은 최우범 감독은 "젠지는 체급 자체가 가장 높다. '피넛' 한왕호가 들어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고 생각한다. LCK 뿐만 아니라 롤드컵 까지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답했다.
젠지를 우승후보 꼽았지만 최우범 감독은 팀의 장점을 살리는 용병술로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과거 2014년 롤드컵 우승 직후 산산조각났던 삼성을 무명 선수들을 모아 다시 세계 정상권팀으로 끌어올린 그가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우리 팀이 체급이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LOL은 5대 5 대결이다. 그 점을 파고 들어 성적을 내보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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