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연구진 ‘델타크론’으로 불러
델타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 결합
“전염성-중증도 강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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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바이러스가 지중해 국가 키프로스에서 발견됐다고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변이는 키프로스대 생명공학-분자바이러스학연구소 연구진이 발견해 ‘델타크론’이라고 이름 붙였다. 다만 아직 전염성이나 중증 위험도에 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델타크론’도 정식 명칭은 아니다.
연구진을 이끄는 레온디오스 코스트리키스 키프로스대 생물학과 교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델타크론이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 변이 요소가 결합돼 있다”며 “그동안 오미크론 감염 사례에서만 발견된 돌연변이 30개 중 10개가 키프로스 델타크론 사례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확인한 델타크론 사례 25건을 세계의 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하는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로 보냈다고 밝혔다.
코스트리키스 교수는 “이 변종이 향후 전염성이나 중증 위험도가 오미크론이나 델타보다 더 강해질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면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키프로스 보건부는 새 변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이번 주에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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