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은 되고 생필품 구매는 안 되는 대책…식당 9시 제한도 비상식적"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내일부터 '마트 갈 자유'조차 제한된다. 외식의 제한은 물론이고, 장을 봐 집에서 밥도 해 먹을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물건 사는 윤석열 대선후보 |
최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두고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는 예정대로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방역패스 확대 적용이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현재 법정 공방도 진행 중이다. 방역패스 효력을 유지할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앞서 지난 4일에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해서는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 현재 미접종자도 이들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윤 후보는 "위중증 환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백신접종이 최선임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그러나 생필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자유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윤 후보는 또 "백신을 맞지 않는 임신부를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원의 잇따른 제동은 더 책임감 있는 정책을 수립하라는 국민의 뜻과 같다"며 "미접종자들을 감안한 정교한 정책을 시행하고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버스와 지하철은 되고, 생필품 구매는 안 되는 대책을 누가 받아들이겠나. 식당 영업을 일률적으로 9시까지로 제한하는 것 역시 비상식적"이라면서 "비합리적인 윈칙을 강요하는 주먹구구식 정치방역은 폐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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