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서 코로나19 오미크론·델타 결합 변이 발견
델타 게놈 내 오미크론 유사 유전적 특징 '델타크론' 명명
'델타크론' 심각성·전염성 주목
발견 전문가 사견 "오미크론이 '델타크론' 대체"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가 발견됐다고 블룸버그·타스통신 등이 현지 보도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5일 키프로스 수도 니코시아의 한 커피숍 모습./사진=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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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가 발견됐다고 블룸버그·타스통신 등이 현지 보도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프로스대학의 생명공학·분자바이러스학연구소 소장인 레온디오스 코스트리키스 교수는 현지 시그마 TV 인터뷰에서 “현재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동시 감염이 있으며 이 두가지가 결합된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변이가 델타 변이 유전체(게놈)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한 유전적 특징을 확인했기 때문에 ‘델타크론’이라고 명명했다고 말했다.
코스트리키스 소장은 “새 잡종 변이는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의 여러 돌연변이 요소들이 합쳐져 있다”며 “30가지의 오미크론 돌연변이 가운데 10가지가 키프로스 잡종 변이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트리키스 소장과 연구진은 이러한 사례 25건을 확인했으며 통계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입원하지 않은 감염자에 비해 ‘델타크론’ 감염의 상대적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델타크론’ 사례 25건의 DNA 염기서열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화를 추적하는 데이터베이스인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전날 보내졌다.
코스트리키스 소장은 “우리는 이 변이가 더 병리학적이거나 더 전염성이 있는지 또는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보다 우세할지 향후 보게될 것”이라며 그의 개인적인 견해는 이 변이가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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