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효과 지속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22.4원으로 전주보다 3.8원 내렸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휘발유값 하락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주 ℓ당 1807.0원까지 치솟으며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 20% 인하’에 나서자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고, 8주째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90.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GS칼텍스의 주유소 가격은 1630.2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690.4원으로 가장 비쌌고, 부산은 1591.3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주 대비 4.9원 하락한 ℓ당 1440.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ℓ당 1411.1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에 반해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450.7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일부 OPEC 산유국 증산목표 미달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0달러 오른 배럴당 77.9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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