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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인도 확진자 8일만 11배 뛰었다…오미크론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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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코로나 폭증 재연에 방역 조처 강화한 인도 뉴델리시 (뉴델리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9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델리시 당국은 코로나19 폭증 사태 재연을 막기 위해 전날 '황색경보'를 내려 영화관, 체육관의 운영을 중단하고 대중교통과 식당도 정원의 50%만 운영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2021.12.30 sung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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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인도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7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7100명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1만3154명) 1만명을 넘어선 후 불과 8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전날 확진자 수(9만928명)와 비교하면 하루 사이에 29%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는 뉴델리, 뭄바이 등 대도시로 꼽힌다. 뉴델리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였다. 하지만 이날 뉴델리 확진자 수는 1만5097명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새 확진자가 수백배 늘어난 셈이다. 이날 뭄바이의 신규 확진자 수도 2만181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서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가 인도에서도 널리 퍼지며 이번 확진자 급등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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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병상 설치된 인도 첸나이 무역센터 (첸나이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무역센터 내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이 마련돼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타밀나두주와 첸나이시 당국은 이곳에 병상 900여 개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5천326명까지 떨어졌던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5만8천97명으로 10배 이상 늘어났으며, 오미크론 변이 관련 첫 사망자가 보고됐다. 2022.1.6 knhkn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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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6월 인도를 휩쓴 코로나19 대확산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당시 인도 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고 41만명을 돌파했다. 매일 약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률이 훨씬 낮아 지난해 벌어진 사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최근 3일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인도 사망자 수는 각각 534명, 325명, 302에 그쳤다.

뉴델리 등 대도시 병상도 아직 여유가 있다. 이날 당국 통계에 따르면 뉴델리의 중환자용 병상 3712개 중 193개만 사용 중이다. 산소 지원 병상 수는 1만2279개로 1289개가 사용 중이다.

인도 정부는 방역 강화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하리아나주 등 지방 정부는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무실 근무 인원 제한 등 여러 방역 조치를 도입한 상태다. 또한 체육관 등 대형 실내시설을 코로나19 치료센터로 개조하는 등 환자수 폭증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인도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522만6386명, 48만3178명이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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