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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완화 정도 조정"…내주 기준금리 올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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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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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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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올해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은이 공개한 '2021년도 제25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23일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례적으로 낮춘 기준금리를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회의에는 금통위 의장인 이주열 한은 총재와 이승헌 부총재를 비롯 △임지원 위원 △조윤제 위원 △서영경 위원 △주상영 위원 △박기영 위원 등 7인이 참석했다.

다수 금통위원들은 "2022년에도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씩 올린 바 있다.

일부 위원은 "통화정책 운영체계 점검 및 개선에 대해서 그 필요성과 취지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 관련 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 위원은 "코로나19 이후 기업부문에 대해 많은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어느 정도가 투자에 활용되었는지, 중장기적으로 어떤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은은 오는 14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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