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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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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순직 소방관 조문…유족 "아들이 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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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7일) 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후 경기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형석(50) 소방위,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의 빈소를 차례로 찾아 말없이 조의를 표했습니다.

이형석 소방위 유가족은 이 후보를 향해 "신경 많이 써주세요. 사람 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박수동 소방교의 아버지는 "창고에 주입된 우레탄…우리 아들이 죽었는데 내 입을 통해 이것을 밝혀야 하는 겁니까"라며 "우레탄만큼은…벌써 두 번째잖아요. 벌써.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박 소방교 빈소를 조문한 이 후보는 '약속을 지켜달라'는 유가족들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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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찬 소방사의 빈소도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오열로 가득 찼습니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별다른 발언 없이 고개를 숙인 채 빈소를 떠났습니다.

이 후보는 별도의 방명록을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화재는 5일 밤 11시 46분쯤 평택시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내 창고 건물 1층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재 현장에 고립,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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