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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호주 시드니, 이달 말 오미크론 입원환자 정점 찍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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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보건부 모델링 결과

"6000명 달한 후 2월 감소…의료체계 감당할 수 있어"

뉴스1

2021년 12월 21일 (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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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오미크론 감염 상황이 이달 말 정점에 달할 수 있다는 공식 모델링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호주 당국은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일부 규제를 다시 취했지만, 입원 환자는 6000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NSW주 보건부는 7일 최악의 경우 이달 말 입원환자 수가 6000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도미닉 페로테 NSW 주총리는 기자회견에서 "NSW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어려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NSW주의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는 거의 2배로 늘어 단 일주일 만에 총 1738명이라는 신기록에 도달했다.

다만 이 정도 정점은 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입원환자 수는 내달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보건부의 설명이다.

감염 속도를 늦추기 위해 추가 규제도 발표했다. 인구 규모 500만 명이 넘는 주도 시드니를 포함, 주 전역에 클럽·펍 내 가무 금지 조치를 다시 취하고 비응급 수술을 연기시켰다.

NSW주는 최근 3일간 누적 신규 확진자가 10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오미크론 출현 직전 델타가 우세하던 지난 6월 중순~11월 말 감염 때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날 NSW주 일일 확진자는 3만862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주는 팬데믹 초기 엄격한 국경 규제와 봉쇄 조치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감염률로 고전하고 있다.

이날 호주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7만8000여 명으로, 5일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76만2000명, 누적 사망자는 2321명이다. 호주 인구 규모는 2500만이 조금 넘는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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