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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북, 올림픽 불참 공식화…미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엔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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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올림픽 불참 공식화…미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엔 비난

[앵커]

북한이 다음 달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공식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엔 비열한 행위라며 날을 세웠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체육성이 베이징 올림픽 불참을 알리는 편지를 중국 올림픽위원회에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편지에는 적대세력의 책동과 세계적 대유행전염병 상황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린 겁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은 줄곧 강도 높은 국경 봉쇄조치를 취해왔습니다.

통신은 이어 "올림픽 대회의 성과적 개최를 막아보려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중국 음모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며, 중국의 국제적 영상에 먹칠하는 비열한 행위로 단호히 배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중국 음모책동이란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인권 문제를 내세워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어 영국, 호주, 일본 등도 잇따라 동참했습니다.

북한이 선수들의 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하면서 정부 대표단을 보낼 가능성도 희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올림픽을 무대로 한 남북의 만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차덕철 / 통일부 대변인>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확실한 모멘텀으로 삼아 종전선언의 동력을 얻으려던 정부 구상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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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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