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경교육원 퇴소하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해 8월 탈레반 집권을 피해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국내 취업·진학이 확정된 이들이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발을 내디딘다.
법무부는 7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388명 중 7가구 20명이 임시 생활 시설인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퇴소해 지역사회에 정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7가구 중 6가구는 인천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 3개 업체에 취업이 확정됐다.
또 아프간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약사로 근무한 특별기여자는 현지에서 인연을 맺었던 한국인 지인의 도움으로 국내 대학원에 진학, 융합의과학을 전공하게 됐다.
이번에 퇴소하는 가구 중에는 지난해 10월 특별기여자 중 국내에서 첫 출산을 한 부부도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우리 부부에게 새 희망을 줬고, 첫 아이가 태어난 곳"이라며 "낯선 환경이 두렵지만,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법무부와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은 특별기여자들이 퇴소한 이후에도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자립할 수 있도록 전국 출입국·외국인청, 외국인 사회통합협의회 등 민간단체들과 협력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나머지 특별기여자들도 2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임시생활 시설에서 퇴소해 지역사회에 정착한다.
여수 해경교육원 퇴소하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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