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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승무원, 단체로 티웨이항공 방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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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명 17일부터 교육 시작

타사 승무원 통해 훈련 이례적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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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소속 객실승무원들이 티웨이항공 교육센터를 통해 항공운항 교육을 받는다. 국내 항공사 승무원이 모기업을 제외한 타사 교육승무원에게 훈련을 받는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객실승무원 130여명은 오는 17일부터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항공운항 교육을 받는다.

항공운항 교육은 비상탈출훈련, 화재진압, 응급처치, 객실서비스 등 비행을 위한 필수 교육으로 국토교통부 승인 기관에서 일정 기간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재운항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당 교육을 완료해야 하며, 신입 승무원의 경우 약 2개월간 교육을 진행한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티웨이항공과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협의하고 현재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 및 실습환경을 고려해 평균 25명씩 조를 나눠 교육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조교 승무원을 육성, 향후 자체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포공항 국제화물청사에 위치한 티웨이항공 훈련센터는 연면적 5300㎡(약 1600평) 규모로, 500여평에 달하는 객실 안전훈련설비 및 서비스 교육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보유 중인 보잉737-800 기종과 똑같은 훈련장을 통해 실재 상황처럼 교육이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이스타항공 소속 70여명의 조종사들도 이르면 이달 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항공운항 시뮬레이터 전문 업체를 통해 교육 받는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국토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 '가인가'를 받아야 예정된 훈련 일정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이달 중순까지 승인 완료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오랜 기간 휴업으로 현재 자체적인 승무원 교육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항공사 마다 교육 기준이 조금씩 다른 점을 고려하면 타사 항공센터에서 훈련을 받는 건 업계에선 보기 드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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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훈련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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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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