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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北 "베이징 올림픽 불참하지만 中 전적 지지"…보이콧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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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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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올해 베이징 올림픽 불참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베이징 올림픽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하겠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을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중화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2022년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 및 겨울철 장애자올림픽 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편지는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5일 중국국가체육총국 책임간부를 만나 전달했다.

이 편지에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류행 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시진핑 주석의 지도 하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동계올림픽 준비사업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림픽 경기대회의 성과적 개최를 막아보려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중국 음모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중국 음모책동'이란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편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이를 국제올림픽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으로, 중국의 국제적영상에 먹칠하려는 비렬(비열)한 행위로 락인(낙인)하고 단호히 반대 배격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편지가 "형제적인 중국인민과 체육인들이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치단결하여 온갖 방해책동과 난관을 물리치고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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