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5조5723억원 증발
당분간 주가 약세 전망 나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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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대표적 성장주인 카카오 주가가 새해들어 지지부진하다. 1월 4거래일만에 시가총액이 5조5723억원씩 증발했다. 미국발 긴축 쇼크와 지난해 4·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 플랫폼 기업 규제 등 여러 악재가 한 번에 반영된 결과다. 카카오 주가는 금리인상기를 맞아 당분간 조정국면을 거칠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오늘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5.21% 급락하며 10만원을 간신히 지켰다. 카카오 주가는 올 들어서만 11.1% 폭락했다. 시가총액도 5조5723억원이 날라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카카오의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카카오를 3거래일 연속 매도하며 올에 들어서만 카카오를 3572억원 어치 팔아치었다.
기관도 카카오를 2369억원 순매도했다. 전체 종목 중 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더욱 강한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면서 미국 성장주에 부담이 됐고 이로 인해 카카오 주가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4분기 카카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부담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1873억원으로 컨센서스인 2101억원에 못미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새로운 모멘텀 확보까지는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콘텐츠 매출 증가와 신사업 수익화로 매출 성장률과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카카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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