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쓰나미 경고…청년층·고령층 모두 중증 위험 감소
전 세계 중증 환자 80%, 백신 미접종…사망자 감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로나 검사소를 찾은 한 가족.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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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로나 검사소를 찾은 한 가족. 연합뉴스
전파력이 기존보다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가볍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세계보건기구) 자넷 디아즈 임상관리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 연구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입원 위험이 적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를 보면 청년층과 고령층 모두 중증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세한 연구결과 자료를 공개하진 않았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도 "특히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중증 위험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가볍게 평가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진자 쓰나미'를 경고했다.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모두 전 세계 확진자를 급증하게 만들어 연일 최다치를 기록 중이고, 각국 정부는 58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 백신 분배의 형평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의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WHO의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에서 추가접종(부스터샷) 이후 또 추가접종하는 것은 수십억 명이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WHO 집계에 따르면 36개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중증 환자의 80%가 백신 미접종자다.
또 이날 발표된 주간 역학보고서를 보면 지난 2일까지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전주에 비해 75%(950만 명) 증가한 반면 사망자는 10%(4만 1000명) 감소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 남부에서 발견된 새 변이 'B.1.640'의 확산세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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