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재난지원금 시간 아냐…손실보상 후 여력 있으면"
평택 소방관 순직 애도…"비통한 마음"
심상정, 선대위 회의 발언 |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6일 "공무원 연금과 군인 연금과의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국민연금) 보험료가 너무 약하다. 용돈 연금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노후보장이 잘 안 된다"며 "저는 국민에게 솔직하게 국민연금의 재정 구조를 밝히고, 현세대가 일정하게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기초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개혁해서 노후는 공적연금이 책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 "비가 올 때는 우산을 쓰고 뜨거울 때는 양산을 써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시간이 아니다. 우선 자영업자들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 보상이 이루어진 뒤, 여력이 있으면 생각해볼 문제"라고 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 "초기에는 진보 개혁 세력 대 수구 보수 세력이라는 구분이 되었는데 지금은 그런 구도가 허구라고 생각한다"며 "34년간 권력을 번갈아 행사하면서 결국은 기득권 한 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동 사건"이라며 "양당정치로 대표되지 않는 수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심 후보는 민주당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양당 체제를 강화하는 그런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며 다시 한번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평택 화재 진화 중 실종된 소방관 3명이 숨졌다는 소식과 관련, SNS를 통해 "비통한 마음으로 애도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심 후보는 "시민을 위해 목숨 걸고 헌신하는 분들의 생명은 국가가 확고하게 책임져야 한다"며 "저와 정의당도 소방공무원들과 함께 그간의 사고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찾겠다"라고 약속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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