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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이후 청소년 접종률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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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4~6일 1차 접종 완료율 0.6%p 증가

일주일 전 28~30일과 비교하면 1/3 수준

아시아경제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첫날인 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시민들이 방역패스 유효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오늘부터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미술관과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어렵다. 이 경우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 한 3차 접종을 받아야 방역패스가 유효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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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관련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나온 이후 접종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일과 6일 소아·청소년(13~18세)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은 0.6%p 증가했다. 1주 전인 지난달 28일과 30일 기준 1차 접종률 증가 폭이 1.9%p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3 수준에 그친 것이다.

지난 6일 0시 기준 소아·청소년(13~18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은 76.2%, 2차 완료율은 54%를 기록했다. 이틀 전인 4일 0시 기준 접종률은 1차 75.6%, 2차 52.1%다.

일주일 전인 28일 0시 기준 1차 접종 완료율은 71.1%, 2차는 47.8%이었다. 30일 0시 기준 1차 접종 완료율은 73.0%, 2차는 49.1%였다.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을 한 달 연기하겠다고 발표하기 전까지는 접종률 증가 폭이 훨씬 컸다.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점도 접종률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은 학원·독서실 등 청소년 이용시설에 적용하는 방역패스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단언하긴 어렵지만 5~6일 이틀 동안 접종률이 0.3%p씩 증가했다"며 "접종률 변화에 대해서는 지켜보면서 추후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패스 관련 본안소송 등이 장기화될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 "방역당국이 주축이 되어서 대응하고 있다. 교육부도 방역당국과 함께 진행결과 공유하면서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브리핑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본안 소송까지 보고 방역당국과 함께 전체적인 방역체계 내에서 방역패스 운영 방식을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청소년 접종은 법원 판결(집행정지)과 관계 없이 지금처럼 정보를 제공하고 독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과 별개로 현직 의사 등 1023명의 방역패스 효력 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7일 진행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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