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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에 美 하루 확진자 83만명…유럽 100만명 육박 '급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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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전주 대비 98% 증가
英 전날 20만명대에서 소폭 감소…佛 33만 '폭증'
伊·포르투갈·스웨덴·네덜란드 등 최다 기록 경신
전문가들 "정점 찍었을 수도…감소 시작될 듯"
뉴시스

[산페르난도(미 캘리포니아)=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페르난도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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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3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82만8400여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49만1700여명으로, 전주 대비 98%가량 증가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최근 몇 주 및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상당히 빠르게 늘었다"며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모두 확진자 증가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1일 기준 신규 확진자 95.4%가 오미크론, 4.6%가 델타 감염자로 추정되면서 오미크론이 델타를 잠식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유럽 각국에선 신규 확진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5일 발표된 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9만474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역대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21만8724명)한 뒤 약간 감소했다. 사망자는 49명이다.

프랑스는 확진자 급증세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33만2252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사망자는 24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9만7670명이다. 입원 환자는 2만명을 넘었으며, 이 중 중증 환자는 3695명으로 집계됐다.

포르투갈(3만9570명), 이탈리아(18만9109명), 스웨덴(1만7320명), 네덜란드(2만4000명)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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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프랑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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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서도 최근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 8587명 발생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일일 감염자 수를 기록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라며, 며칠 내 방역 지침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 등 집계를 종합하면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와 이스라엘에서도 각 6만6467명, 1만1978명 신규 사례가 발생해 최다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며 낙관론을 내비치고 있다.

감염병 학자인 닐 퍼거슨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교수는 전날 BBC에 "런던에서 오미크론 전염을 이끌어 온 18~50세 핵심 연령대의 감염률이 정체되고 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다음주 확진자가 줄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로런스 영 영국 워릭대 분자종양학 교수는 미국 CNBC에 "광범위하고 빠른 오미크론 확산과 인구 면역 수준으로 볼 때 감염되기 쉬운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간 감염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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