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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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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아니면 T1’ LCK스프링 e스포츠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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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 12일 개막

우승팀 전망에 젠지e스포츠와 SK텔레콤 T1 동시 거론

“젠지 경기력에 숨 막혀” vs “T1은 조화 좋고 성장형 팀”

‘콜업·샌드다운 주기’ 1주일로 줄어·…로스터 전략 중요

이데일리

2022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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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젠지e스포츠’ 아니면 ‘SK텔레콤 T1’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에 참가할 10개 팀 감독과 주전선수가 한자리에 모여 우승팀을 점치는 상황에서 젠지e스포츠와 SK텔레콤 T1이 박빙의 표를 받았다.

직접 경기를 이끌고 참가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의견으로 쉬이 넘길만한 전망이 아니다. 현장 분위기로는 젠지가 가장 강력한 우승팀으로 꼽힌 가운데 영원한 우승후보 T1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다수 나왔다.

5일 CGV용산에 리그오브레전드(LoL) 한국 프로리그를 주최하는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가 ‘2022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담원 기아는 우승팀으로 T1과 젠지를 동시에 언급하면서도 젠지에 더 무게를 실었다.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젠지가 우승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디알엑스(DRX) 김정수 감독은 “젠지와 연습해봤는데 숨이 막힐 정도였다”라면서 파괴적인 경기력을 인정했다. 광동 프릭스 장누리 감독도 “젠지 우승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프레딧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젠지 체급이 강하고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 LCK가 아닌 월드(우승)도 노릴만한 팀”이라며 추어올렸다.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은 “T1와 젠지 모두 강력할 거 같다”면서도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할 것 같은 팀으로 선수가 T1을 지목했다”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은 “T1이 조화가 잘 이뤄진 팀으로 지난해 경험도 있고 우승할 것”이라고 의견을 보탰다.

젠지와 T1은 서로 상대 팀을 지목했다. 젠지e스포츠 고동빈 감독은 “T1이 우승할 것”이라며 “멤버 변화도 적고 작년에도 잘했다”고 올해 활약을 기대했다. SK텔레콤 T1 최성훈 감독은 “젠지는 잘해서 더욱더 기대되는 팀”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올해 LCK 스프링 시즌은 전년 시즌 대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이 콜업(1군 소집)과 샌드다운(2군 강등) 주기를 기존 2주일에서 1주일로 줄였다. 선수 로스터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어 팀마다 선수 간 상성을 고려해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력 분석관’도 변수다. 이번 시즌부터 팀 로스터에 전력 분석관을 공식 등록할 수 있다. 분석관이 코치박스를 드나들며 세세한 경기분석이 가능해진다. 팀 경기력에 긍정적인 변화를 점칠 수 있다. 전력 분석관 등록은 의무는 아니다. 현재 DRX와 KT 롤스터 2개 팀이 등록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 경기가 펼쳐지는 날엔 전 세계적으로 평균 662만명이 시청한다. 64%가 해외 팬들”이라며 LCK를 향한 세계적인 인기 현황을 전했다. 이 총장은 “LoL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 중 하나가 됐다. 당연히 한국 우승을 바라지만, 정식 종목이 됐다는 자체가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 정말 시작이다.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올해 첫 시즌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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