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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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선 후보 토론 협의 실무진 지시’ 소식이 나오자 “토론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토론 횟수 3회에 더해 추가 토론을 요청하던 민주당은 “민생을 챙기는 선의의 경쟁에 나서달라”며 토론을 위한 실무 논의를 촉구했다. 대선 후보 토론 전 여야의 ‘토론하자’ 공방전이 결실을 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윤 후보가 선대위 체제를 재정비한 만큼 민생을 챙기는 선의의 경쟁에 나서 주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토론의 장에서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선대위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윤 후보가 실제 반성하는 모습이 보여지려면 이재명 후보와 저희 당이 요구하는 TV토론에 적극 참여하라”며 “박근혜 (대선 때)처럼 딱 세 번만 하겠다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와 자세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후보와 법정토론 외 토론을 협의할 것을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앞에서 후보를 검증하는 데 3회의 토론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효과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토론 외의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그동안 대선 후보 토론을 놓고 공방을 벌여왔다. 이 후보 측이 법정 토론 외에 추가 토론을 계속 요구한 데 대해 윤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 특검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윤 후보가 추가 토론을 사실상 수용한 배경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당 내홍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토론을 통한 진화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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