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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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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고개 숙인 尹에 “반성 모습 보이려면 TV 토론 적극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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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3번, 박근혜정부 때만…국민에 예의 아냐”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관련 기자회견 도중 눈을 감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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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윤석열 후보께서 기자회견하는 걸 잠깐 보고 왔는데 다 본인 책임, 반성한다 말했다”며 “실제로 반성의 모습이 보여지려면 우리 이재명 후보나 저희 당이 요구하는 TV토론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전하며 “TV토론회에 나와 후보들끼리 국민의 삶, 코로나19 극복, 농민 문제와 미중 갈등 외교 현안 남북문제 등 토론할 게, 듣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견해, 안철수 후보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심상정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국회의원을 20년 넘게 한 사람도 듣고 싶은 게 많은데, 일반 국민은 더 그럴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가 반성한다 그랬으면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중 제일 큰 게 TV토론회 나와서 대한민국 미래 전략을 어떻게 끌고 가려고 하는지 충분히 토론했으면 좋겠다”며 “딱 3번 한다 그랬는데, 그건 박근혜 정부 때”라고 꼬집었다.

또 “(지난) 2012년 박근혜 (정부) 때 딱 3번, 나머지는 모두 6~7번씩 했다”며 “박근혜 시대처럼 딱 3번 하겠다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와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대표는 윤 후보를 겨냥해 “저희들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경쟁의 쟁점 중 하나가 미래냐, 과거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검사나 판사는 지나간 과거 일 가지고 평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직업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왜냐면 항상 그때 일어났던 기준으로 본 게 아니라, 지나간 일들을 지금 기준으로 재단하고 평가하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미래를 예측하기엔 한계가 있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에게 안심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다 모두 후보인 제 책임이다.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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